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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la, Director of Product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크비전에서 제품을 총괄하고 있는 김민경(Kayla) 입니다. 구글코리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에누마, 래디시, 쿠팡을 거쳐 마크비전에 합류했습니다.

마크비전 입사를 합류하게 된 계기나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마크비전이 풀고자 하는 문제가 무척 명확했고, 그 사이즈 역시 임팩트 있어 보였으며, 팀만 잘 셋업된다면 업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표와의 리더십과 비전에도 큰 감명을 받았어요.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직면한 IP산업 상황과 비전을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비전을 듣고 나니 가슴이 떨리고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입사 제안을 듣고 일주일 만에 퇴사를 결정하고 합류했습니다.

남들이 다 가고싶어하는 기업을 뒤로하고 마크비전에 합류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웃으며) 예전에 구글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합류했을 때에는 주변의 우려와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부모님도 믿을 수 없다며 놀라기도 하셨고요. 하지만 제 결정에 후회를 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대기업이나 훌륭한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로부터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며 질문과 연락이 오기도 해요.
그동안 스타트업과 IT 대기업을 번갈아가면서 일했는데, 스타트업이 지닌 장점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스타트업에서는 내가 이룬 성과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이를 통해서 제품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나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큰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톱니바퀴보다는 업무 성과에 임팩트를 남기는 핵심 엔진이 되고 싶었달까요.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너의 일과 나의 일을 구분하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추진력과 실행력이 중요한데, 이런 환경이 제가 가진 장점과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을 설명해주세요

마크비전의 Director of Product로서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제품과 기능들을 정의하고, 그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제품 / 기능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일을 진행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니즈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니즈를 발굴하고, 이를 테스트하는 프로세스를 설계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인프라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일을 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좋은 PM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공감 능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프로덕트 하나에는 엄청나게 많은 직군들이 연결되어 있어요. 때문에 많은 유관자들의 요청사항을 듣고 공감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감 능력이 없다면 PM을 할 수 없어요. 이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진짜 필요한게 뭔지, 지금 불편한게 뭔지, 그리고 그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어떻게하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고민하면서 제품을 성장시키는 것이 좋은 PM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PM이 되기 위한 과목이나 방법은 없어요. 많이 공부하고 경험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너무 PM의 역할에만 매몰되지 말고,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는게 필요해요. UI/UX, 데이터와 같은 기술이나 사용자 측면의 공부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저 역시도 앰플리튜드와 같은 툴을 사용기도하고, SQL 등을 익히면서 직접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보기도 합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는 필요해요. 마크비전에서는 이런 자세를 지닌 PM들이 있고, 저 또한 PM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면서 함께 성장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크비전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I 회사는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유저들이 쓰는 서비스에 AI가 가까이 접목되어있는 서비스는 많지 않아요.
마크비전은 우리가 매일같이 쓰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AI 기술로 위조상품을 탐지하여 브랜드와 사용자들을 지켜줍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AI 기술을 우리의 삶 아주 가까이 녹여내고 있다는 것이 마크비전의 특별한 점 같습니다.

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궁금합니다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고객사 미팅에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유명한 패션 브랜드사에 따라갔는데, “100명이 붙어서 골치아프게 해야할 일을 마크비전이 다 해주고 있다, 앞으로 있을 제품의 변화가 기대된다"며 고맙다 하셨고, 내가 하는 이 일이 누군가의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니 행복했습니다.
고객사에게서 좋은 피드백이 올때마다 하나 하나 소중히 제품개발팀 모두와 공유를 하고 있는데, 이 일은 절대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회사에 입사하려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공 궤도에 올라탄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META의 COO 셰릴 샌드버그가 멋진 명언을 남겼습니다. 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 기다리고 있겠습니다.